2024년 11월 26일(화)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패러디한 '무도' 김태호 PD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무한도전'이 자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우주특집으로 무중력 상태에서 슈퍼맨 포즈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지구를 빼앗아 종족을 부활시키려는 '꼴뚜기별' 황자로 변신했고 하하는 박명수를 물리치려는 슈퍼맨으로 분했다.


광희 역시 박명수를 공격하기 위해 레이저를 쏘는 듯한 포즈를 취했고, 이를 피하던 박명수가 그물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에 제작진은 "내가 이러려고 지구에 왔나"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패러디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앞서 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무엇으로도 국민들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단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말한 바 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우주 관련 퀴즈대결에서 "2001년에 소멸된 우주 정거장은 미르다"며 '미르'의 의미를 묻는 문제를 출제했다.


하하가 "미르 재단?"이라고 언급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고 양세형이 "러시아 말로 '미르'는 평화를 의미한다"고 정답을 말해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자막에 "큰일 날 소리", "가서 봐놓고도 이 지경..."이라는 등을 내보내며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사태를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 등의 자막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