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대국민 담화 발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북받치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TV조선 '뉴스현장'은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발표 전날 한광옥 비서실장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열흘 만에 다시 국민 앞에서 나서 사과문을 읽었다. 이날 눈시울을 붉히며 사과문을 읽어 내려간 박 대통령은 여느 때보다 얼굴이 부은 모습이었다.
알고보니 대국민 담화 전날 새로 내정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앞에서 참지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평소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는 스타일이라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문고리 3인방 등 핵심 참모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홀로 (담화문을) 고심하다 감정이 북받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로 고심한 끝에 발표한 담화문은 "사건의 본질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평을 들으며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