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LG전자가 마케팅팀의 과거 실수를 기술력으로 만회한 일화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0년 LG전자가 500원 짜리 동전보다 얇다며 내놓은 TV와, 그로부터 몇개월 뒤 LG가 내놓은 TV 비교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9년 LG전자는 액스캔버스 PDP TV를 내놓으면서 "500원짜리 동전보다 얇은 TV를 내놨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는 500원짜리 동전의 두께가 아닌 '지름'보다 얇다고 홍보한 것이었다.
액스캔버스가 얇은 TV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500원짜리 동전을 들먹여 괜히 조롱거리로 전락해 누리꾼들에게 두고두고 놀림을 당했다.
그런데 불과 7개월 뒤인 2010년 LG전자는 2.6mm 두께의 말도 안되게 얇은 LCD TV 모니터를 내놨다. 500원짜리 동전 '두께' 만하다.
마케팅 팀의 실수를 기술력으로 만회한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에도 두께 2.57mm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시그니처 올레드TV를 내놓은 바 있다.
전자업계는 해가 거듭할 수로 기술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이미 TV '두께' 부분에서는 임계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임계치에 이미 6년 전 인접하게 한 LG전자의 '500원 마케팅' 일화는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