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해변에 떠밀러 온 후 어쩔 줄 몰라 하던 밍크 고래가 시민들의 손길에 목숨을 구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해변까지 떠밀러온 12m 길이의 밍크 고래를 힘을 합쳐 바다로 돌려보낸 남성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칠레의 한 해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밍크 고래는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거대한 덩치가 무색하게 몸을 가누지 못한다.
힘없이 꺾인 꼬리는 녀석의 힘들었던 사투를 설명해준다.
이를 본 한 무리의 남성들이 밍크 고래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대여섯명이 달라붙어 있는 힘껏 고래를 밀어보지만 거센 파도 탓에 구조가 쉽지 않다.
결국 남성들은 고래의 몸에 흰 로프를 묶어 끌기 시작한다. 도움의 손길에 힘입어 녀석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깊은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의 뒷모습이 마치 "고맙다"고 말하는 듯하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