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일본 언론 "박근혜는 국민이 버린 대통령"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전세계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웃나라 일본의 관심이 크다.


4일 오전 이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로 방영한 NHK와 후지TV는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논평도 이어갔다.


후지TV는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약 9분간 '스스로의 잘못', '진심으로 사죄'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정권 운영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결단한 이날의 사죄와 설명이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하다"고 논평했다.


인사이트NHK


NHK는 "박 대통령이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정권 운영에 대한 협력을 호소했다"며 "하지만 임기를 1년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서 사태를 수습할 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민심을 자세하게 전한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니혼TV,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임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 직전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5%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