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박근혜 모교 후배들 "그 자리는 선배님의 자리 아닙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성심여고에도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 '성심여고'에 붙은 "선배님, 성심의 교훈을 기억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성심여고 재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뉴스마다 성심의 졸업생이신 박근혜 대통령님의 이름이 보인다"며 씁쓸한 심정을 조심스레 적어 내려갔다.


글쓴이는 "박근혜 선배님께서는 국민에게 진실을 숨기고 왜곡하고 있다"며 "그 자리는 선배님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성심여고 학생임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한다"며 현재 성심여고 학생들이 느끼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성심의 자랑스러운 교훈, '진실·정의·사랑' 선배님께서는 이들을 잊고 계시다"라며 "잊고 계신 성심의 교훈을 되새겨 보시고 알맞은 행동을 보여달라"며 대자보를 끝맺었다.


'진실과 정의, 사랑'이라는 성심의 정신을 저버린 채 국정을 운영해온 박 대통령에 "저지른 행동에 책임지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한 어린 후배의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