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분노'하는 유명 정치인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두번째' 대국민 담화가 발표되면서 유명 정치인들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가감 없이 하고 있다.


4일 이재명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대국민 담화'를 본 소감을 전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재명 시장은 <수습 골든타임은 지났다. 국민의 힘으로 퇴진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제 정치권에서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아는 사태의 심각성을 본인만 전혀 모르고 있다. 끝까지 버틴다면 국민의 힘으로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인사이트(좌) 국회방송, (우) 연합뉴스


또 표창원 의원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책임인정'과 '사죄', '검찰 수사와 특검 수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통령은)수사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중요 범죄 혐의 배제 단정을 했다"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 사실을 고백하기보다 감정적·정서적 호소로 편 가르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1시간이 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화제를 모았던 정청래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국민의 고통은 추상적으로, 자신의 고통은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어찌 위로할지는 빠졌고, 본인만 위로하기 바빴다. 진솔한 반성과 사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정청래 전 의원 / Twitter 'ssari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