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로 역대 대통령 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지율 33%를 나타낸 지난 9월 둘째주부터 7주연속 하락한 수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5%가 긍정 평가를 했다. 부정 평가는 89%에 달했다.
역대 최저 지지율이었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6%라는 사상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은 20대 1%, 30대 1%, 40대 3%, 60대 이상 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지율 2%,이었고, 대구·경북은 10%로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호남 지지율은 0%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며 응답률은 27%였다.
한편 이날 아침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최순실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