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방 흡입 1+1으로 해드립니다"
최근 비만 전문 의료기관 365mc병원은 11월 말까지 지방 흡입 수술을 1+1으로 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흡입 수술 환자가 원할 경우 부위 한 곳을 공짜로 더 해주겠다는 의미이다.
해당 수술은 고가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날씬해지는 등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복부와 허벅지, 팔뚝 살 등을 콤플렉스로 가진 많은 여성들은 "대박"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트의 1+1 상품처럼 묘사된 해당 광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성형 수술은 아무래도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해당 광고처럼 리스크에 대한 설명 없이 저렴한 이벤트로 현혹하기만 하면 성형 부작용이나 의료 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실제 부작용 피해 사례는 성형외과가 할인 행사를 앞다투어 내놓는 이른바 '수능 특수 기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성형을 쉽게 생각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라고는 하지만 무분별한 성형 광고에 대한 우려도 많은 만큼, 각 의료 전문기관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