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검찰, 정유라 전지훈련비 '35억' 댄 삼성 조사 착수하나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정유라의 독일 전지훈련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의 검찰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현재 수사는 두 재단 설립 과정에서 기업들이 강제 모금에 동원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은 두 재단에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계열사 명의로 총 204억 원을 출연했다.


삼성의 출연금은 전체 기업 중 가장 많다.


현재 삼성은 재단 출연금 강제 동원 이외에도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전지훈련 목적으로 280만 달러(당시 환율 약 35억 원)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이와 관련해 정유라의 전지훈련과 말 구입을 도운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35억 원의 지원금이 정유라의 말 구입비 이외에 최순실의 독일 부동산 구입 등으로 사용됐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적극적으로 삼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삼성 측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만큼 구체적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