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안 그래도 흰 푸들이어서 하얗던 우리 멍멍이를 미용시켰더니…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외출하시는 김에 강아지 미용을 대신 맡겨달라고 부탁했더니 양이 되어 돌아왔다는 사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A씨에 따르면 강아지들의 입가나 발, 귓속, 항문, 배 부분의 털은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길게 자라기 전에 종종 부분 미용을 해줘야 한다.
마침 키우던 하얀색 푸들이 미용할 때가 됐던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가려했다.
그러나 A씨의 아버지는 자신이 외출하는 김에 동물병원에 미용을 맡기겠다며 반려견을 품에 안았다.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됐던 A씨는 "부분으로 깎는 거 아시죠? 얼굴이랑 발이랑 그런데만 깎는 거에요!"라고 아버지께 신신당부했다. 아버지는 알겠다는 말 대신 멍멍이를 품에 안고 밖을 나섰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아버지는 녀석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품에서 해맑게 내린 녀석은 나가기 전과 몹시 다른 모습이었다.
녀석은 입가가 아닌 얼굴 전체의 털이 짧게 깎여있었고 발 주위의 털도 굉장히 짧게 깎여있어 흡사 조그마한 양을 보는 듯하다.
A씨는 "털도 복슬복슬한 양 같은데 미용을 이렇게 해놓으니까 얼굴이 몹시 작은 양이 되어 돌아왔다"며 "강아지가 양 옷을 입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모습이 너무 웃겼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순식간에 푸들이 양으로 변신한 A씨의 반려견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진짜 빵 터졌다" 등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