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사상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유명 래퍼들도 분노를 드러냈다.
최근 래퍼 디템포와 제리케이, 김디지, 오왼 오바도즈 등 래퍼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노래를 공개했다.
이들은 보도된 의혹들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에게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특히 래퍼 김디지는 '곡성'이라는 곡에서 "얼마나 멍청한 닭대가리길래, 얼마나 무식하고 못 배웠기에, 얼마나 국민들을 XX으로 봤기에 잡무당, XXXX에게 국정을 맡겼을까?"라며 강도 높은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격한 감정 때문인지 일부 곡에서 심한 욕설도 나오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참담한 심경을 잘 대변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계속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1. 디템포 - '우주의 기운'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Nope! 그건 민주주의일 때 얘기고 실은 성스러운 우주의 기운이 깃든 샤먼.
과거로의 회귀, 걱정은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했구나. 청동기 시대일지.
2. 제리케이 '하야해'(HA-YA-HEY)
승마하는 척 나라를 말아먹었어.
우리는 허리띠 졸라 졸라 졸라, 그 지폐는 재벌들 곳간 곳간 속에 쌓여. 그럼 그 재벌을 졸라 졸라 졸라 통장에 늘어난 콤마 콤마 콤마.
HA-YA-HEY. 여왕마마답게 우아하게 사라질 방법 하나 남아있네. 하야해
3. 김디지 - '곡성'(哭聲)
이 노래는 X 같은 대통령, X 같은 정부, X 같은 정치인, X 같은 너희들에게 바친다.
얼마나 멍청한 닭대가리길래, 얼마나 무식하고 못 배웠기에, 얼마나 국민들을 XX으로 봤기에 잡무당, XXXX에게 국정을 맡겼을까?
4. 오왼 오바도즈 - '히포크리트'(Hypocrite)
박근혜 대통령님 아주 힘드시겠어.
지금 난리의 원인, 무엇이? justify later?
seriously 최순실이 옆에서 뒤흔드니.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