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대회를 분석한 결과 1인 출전 대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동아일보는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승마대회 5개 중 4개는 혼자 출전한 대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는 지난 2008년 5개 승마대회 '칠드런 마장마술경기 초등부'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유라가 혼자 나가 금메달을 딴 건 승마협회의 공인 승마대회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마장마술은 3명 이상이 외어야만 부별 시상을 한다'고 되어있던 규정이 2008년 '각 부 참가 선수가 1인 이상이면 독립적인 부로 인정하고 해당 종목을 개최한다'로 바뀌었다.
때문에 승마협회가 2008년경부터 정유라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라는 2006년부터 승마협회 선수로 등록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마장마술은 선수가 없어 초등학생이 중등부와 같이 경기를 치르니 입상을 하지 못해 장려상을 주기도 했다"며 "마장마술 활성화 차원에서 1명만 참가해도 상을 준 때가 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