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가 독일 도피 도중에도 친목계 모임을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조선일보는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는 유력 재벌가 인사, 사업가들과 함께 친목계 모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친목계 모임은 한 달에 1인당 최소 1천만 원의 곗돈을 넣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돌아가며 탄 곗돈만 2~3억원대에 달했다.
또한 최 씨 자매는 약 5~6년 전에 계원이 됐으며 재계 순위 10위권의 재벌 사돈과 재벌 오너의 측근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순실 씨는 독일 도피 중인 지난달 21일에도 곗돈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모임의 한 계원은 "지난 21일 최순실 씨의 여비서가 돈을 가지고 왔더라"라고 매체에 말했다.
또 다른 계원은 "계 모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최순실 씨 자매가 멤버라는 사실 때문에 계원들이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