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일부 친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일 문화일보는 최순실(60) 씨의 여동생 최순천(58) 씨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순천 씨는 언니인 최순실 씨에 대해 "허세 있고 부풀려 말하기 좋아하고, 깐깐하고, 돈 좀 있는 강남 아줌마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최 씨는 또 다른 언니인 최순득(64) 씨와 그의 딸 장시호(37) 씨에 대해서도 "최순실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순천 씨는 최순실, 최순득 씨의 가족과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최씨는 "친지들 간의 왕래도 잦지 않았고 산소를 찾아갈 때 일 년에 한 번 정도 우연히 마주치는 게 전부였다"며 "(조카인) 시호가 개명했다는 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그쪽과 멀리하라'고 해서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면서 그쪽은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최순천 씨는 2012년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이란 회사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남편 서동범 씨는 아동복 업체인 서양네트웍스 대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