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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이재명 성남 시장은 본인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은 800억대의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통령 지시받고 미르·K스포츠 재단의 일을 했다"는 동아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이처럼 적었다.

이 시장은 "안종범의 증언으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주도한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임이 드러났다"며 "현직 대통령이 법률위반 정도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악용해 800억대의 금품갈취 직권남용의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라 꼬집었다.

이어 "자진사퇴 요구가 아니라 탄핵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며 "박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서 전날까지 '하야'라는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온 적이 있어도 '탄핵'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박 대통령이 두 재단 설립과 관련해 전경련을 압박했다는 안 전 수석의 증언이 나오자 '탄핵'과 '하야'에 대한 공식적인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잃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