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맥주·콜라 이어 '라면 값' 인상설도 나왔다

인사이트(우) 연합뉴스, (좌) Instagram 'kim_dh929'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줄줄이 이어진 식탁물가 상승에 '라면 값도 곧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식료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비맥주와 코카콜라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라면 등 다른 제품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한 식료품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타 기업들도 눈치를 보다 도미노처럼 올리는 것이 전례처럼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면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심 측은 "인상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현재 라면 값을 올리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내부적인 경비 절감과 새로 출시한 부대찌개면 등 신제품 판매,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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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 점유율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도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라면 가격이 2011년 말 이후부터 오르지 않아 가격 인상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제조사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서라도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맥도날드, 롯데리아,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등 다양한 업체들이 가격을 슬쩍 올렸다.


이들 대부분은 "원가 압박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