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경기 패배 후 상대 선수에게 '흙' 던진 축구 선수 (영상)

Daum tv팟 'I LIKE SOCCER (아이라이크사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소속 수비수 배슬기가 인터뷰를 갖던 상대팀 선수에게 흙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으 2016 K리그 36라운드가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3-2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사건은 선수들이 퇴장하던 상황에 벌어졌다.


후반 45분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인천 권완규(25) 선수는 이날 MVP로 선정돼 방송사와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배슬기 선수가 구장 '흙'을 움켜진 뒤 권완규 선수를 향해 던졌다.


인사이트Daum tv팟 'I LIKE SOCCER (아이라이크사커)'


그가 던진 흙은 권완규 선수 몸에 정확히 맞았고, 깜짝 놀란 권 선수는 뒤를 돌아보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비상적인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자 배슬기 선수는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배 선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뒤 감정적으로 너무 흥분했다. 그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인터뷰인 것은 나중에 알았다. 권완규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팬들은 "정확히 노리고 던졌던데 고의가 아니었다니", "연맹 차원에서 징계를 내려야 한다. 프로 의식이 전혀 없는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