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을 도와주세요, 꼭 부탁드린다"
31일 새누리당 김재원 전 의원은 지난 6월부터 맡았던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문자로 이 말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이 흉흉한 세월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고, 사람들 마음의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소회를 남겼다.
박 대통령 "다섯 달 동안 함께 부대끼며 지낸 것이 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믿는다"는 김 전 의원의 사표를 어제(30일) 수리했다.
한편, 김재원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정치인이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하던 당시 선거대책위원회에 몸담았다.
이후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5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만큼 박 대통령 가까이에서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