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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국인들 앞에서 큰절을 올린 이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에 대해 사죄의 절을 올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국 거래선들과의 비공식 행사장에서 큰절을 올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현지 언론들은 삼성전자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갤럭시C9 프로' 출시행사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에 대해 엎드려 사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리콜 조치로 삼성은 책임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에 대한 이미지 타격이 매우 큰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사실과 다른, 중국 매체들의 악의적인 오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거래선을 대상으로 가진 갤럭시 C9프로 비공개 행사로 해당 사진은 기자가 아닌 참석자 중 한명이 찍어 웨이보에 올린 것"이라며 "신제품을 잘 봐달라는 취지로 한 인사인데 이를 중국 매체가 '갤럭시노트7 사죄를 위해 절한 것'이라는 명백한 오보를 냈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왜 큰 절까지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1차 리콜 당시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엔 다른 배터리가 탑재됐다"며 판매를 중단하지 않았으나 중국 내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결국 지난 11일 중국에서도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사업으로 매출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