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北 김정은, 최순실 게이트에 "박 대통령 산송장 신세"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본 북한이 대한민국 상황을 마구 비웃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부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최순실 게이트'를 잇달아 보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비웃는 표현을 연이어 내뱉었다.


통신은 한국의 방송과 신문, 온라인 뉴스 매체 등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박 대통령을 '산송장', '자격을 잃었다"라는 등의 조소 가득한 표현을 했다.


이어 '남조선신문 박근혜부터 수사할 것을 요구'라는 제목을 단 기사에서는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응답자 대부분이 박근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국회가 탄핵을 추진해야'한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박근혜 대통령 / 연합뉴스


그러면서 "남조선 방송에서는 '남조선의 권력서열은 최순실이 1위고 정윤회가 2위, 박근혜가 3위'라는 증언도 나왔다고 지적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산 송장'신세" 라는 강한 표현도 서슴없이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가장 못난 나라인 북한이 누굴 비난하느냐", "최악의 나라에 비웃음을 사다니, 너무 창피하다"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보수 언론들까지도 이에 혀를 두르고 나섰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남조선언론들이 모두 박근혜에 대한 환멸로 일관되고 있다"는 말을 통해 진보·보수 언론이 '하나' 된 현상을 의미 있게 바라보고 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