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딸의 대학 입시를 위해 대한승마협회를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9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를 고려대에 보내기 위해 대한승마협회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 대한승마협회 간부 A씨는 "(최씨가 딸 정유라씨를 고려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승마협회 간부 박모씨를 독일로 불러들여 딸의 훈련을 돕게 하거나 청소를 시키는 등 집사처럼 부렸다"고 증언했다.
이후 정씨가 고려대 승마특기생 전형에서 떨어지자 박씨는 최순실에게 버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씨는 '편의를 봐주고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왜 나를 미워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면서 '나 혼자 죽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는 정유라씨의 고등학교 시절, 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