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청와대 문건열람 증거가 된 '태블릿 PC'가 최순실씨의 것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MBC뉴스'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 MBC뉴스는 검찰이 태블릿PC의 디지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순실씨가 이것을 사용한 뒤 버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최초 JTBC가 확보했던 태블릿PC를 건네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곧바로 전문 자료 분석 부서에 맡겨 복구 작업을 실행했다.
1차 분석을 완료한 검찰은 "문제의 태블릿 PC는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최근 디지털 자료를 복원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최씨가 이것을 얼마 쓰지 않고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무엇보다 검찰은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현재 제기된 '비선 실세' 의혹을 밝힐 유의미한 자료는 없고, 해당 태블릿 PC는 문서 작성이나 수정 기능이 없다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최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단정 지을 결정적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블릿PC 이용자들은 "문서 작성과 수정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다운로드 해도 할 수 있다"면서 "더욱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아직 최씨에게 공식 소환 통보는 하지 않았지만, 곧 소환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