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정아름 "늘품체조, 차은택이 제안했고 문체부가 거짓말 요구"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늘품체조'는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씨가 고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SBS 뉴스8은 늘품체조를 고안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아름씨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게 거짓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국민체조처럼 국가 공인 체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늘품체조'에는 국민 혈세 3억원이 들어갔다.


이때까지 정부는 "늘품체조는 민간 헬스 트레이너가 만들었다"고 말해왔지만, 사실은 체조의 이름과 콘셉트는 이미 정해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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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늘품체조의 창시자라고 말한 정아름씨는 "'차은택'씨에게 모든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말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체조 시연회 이후 개발 경위가 문제가 되자 문체부 공무원이 정씨에게 "먼저 체조를 고안했다고 말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정씨는 "당시 문체부 공무원은 '괜찮다, 대충 얼버무리면 다 지나갈 것'이라고 내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문체부는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은 해외 체류 중이라 정확한 사실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