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고영태 호스트바 동료 "고영태가 최순실에게 '공사'친 것 같다"

인사이트(좌)JTBC, (우)SB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화류계를 다룬 영화 '비스티 보이즈'처럼 호스트바에 출입하는 '사모님과 선수'의 관계가 현실에서 드러난 것일까?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이자 깊숙이 국정 개입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고영태 씨가 받고 있는 '호스트바 출신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06년부터 고 씨와 함께 호스트바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동료와의 인터뷰에서 "기사를 통해 그를 단번에 알아봤다"며 "과거 최순실 씨가 손님으로 호스트바에 왔다가 그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20살 차이의 최순실 씨와 그가 서로 반말하는 사이라면 너무나 뻔한 관계"라고 개인적인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동료는 호스트들이 손님들의 돈을 뜯어내거나 금전적 도움을 받는 상황을 뜻하는 속어 '공사 친다'라는 표현을 들면서 그 둘이 '사적인 관계'임을 지적했다.


그는 고 씨가 최 씨의 금전적 지원을 통해 가방 관련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고 씨는 더블루K의 이사로 지난 1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 씨에 대해 '대통령 연설문을 고친다'는 사실을 처음 언급한 사람으로 주목받았다.  


최 씨와 고 씨의 관계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는 없지만, 동료의 주장으로 인해 호스트바로 연결된 둘 사이 '은밀한 관계'에 대한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