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표절 논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최순실이 만들었다

인사이트TV조선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표절 논란을 빚었던 새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기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 TV조선은 최씨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직접 기획하고 설계했음을 보여주는 '문화융성 프로젝트' 실행안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자구와 목차를 직접 빨간펜으로 수정하며 진두지휘했다.


최씨와 그의 측근인 차은택 씨는 6개 분야에 14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브랜드 전략 사업에 깊게 관여했고, 공식적으로 선정된 위원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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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이끈 국가브랜드 사업은 졸속 그 자체였고 표류했다.


공모 순위가 낮았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국가브랜드로 결정된 뒤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30초짜리 짜깁기 홍보 영상에는 7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국가브랜드 사업의 모든 민간위탁계약은 입찰이 아친 수의계약으로 이뤄졌고 차은택 씨 관련 업체들에게 돌아갔다"면서 "시민에 불과한 최씨의 설계와 기획 속에 한국의 얼굴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브랜드로 결정됐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문구와 색체는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에서 발표한 국가산업 슬로건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