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최순실, 대포폰으로 박 대통령과 '핫라인' 통화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TV조선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대포폰만 4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TV조선 '뉴스쇼 판'은 최순실이 자신의 명의가 아닌 대포폰을 4대나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은 대포폰마저도 늘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결은 따로 '핫라인 대포폰'을 두고 썼다.


실제 최순실에게 이름을 빌려줘 대포폰을 만들어줬다는 한 측근은 "최순실 씨가 돌려가며 쓴 대포폰 4대 중에는 청와대 핫라인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순실은 구형 전화가 스마트폰에 비해 해킹 위험이 적다는 점을 인지, 4대의 대포폰 중 통화와 메시지만 가능한 구형 전화를 '핫라인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소속 직원들도 공용으로 구형 전화기를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CCTV 자료를 살펴보면 최씨 곁을 지키는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은 개인용인 스마트폰과 공용 구형 전화를 늘 같이 쥐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