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 고영태 입국…검찰 또 놓쳤다

인사이트(좌) Facebook '주진우', (우)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선 실세'임이 사실로 드러난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고영태씨가 해외에서 지내다 오늘 아침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해외 모처를 떠돌며 지내던 고영태씨가 태국 방콕 비행기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는데도 검찰은 잡지 못하고 놓쳐버렸다.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출입국관리를 하는 법무부에 고영태씨가 입국할 경우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입국 시 통보 요청제도'인데, 피의자가 입국할 경우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공항경찰대에 입국 사실을 통보하고 경찰은 즉시 신병을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TV조선


그런데도 검찰은 매우 주요한 인물인 고영태씨를 놓쳐버린 것. 일각에서는 '일부러' 늑장대응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입국 시 통보 요청은 '신병확보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피의자가 반드시 체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 또 '체포영장'도 발부되지 않기도 했다.


한편 고영태씨는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더블루케이, 비덱스포츠 경영에 참여하는 등 최씨를 아주 가까이서 도왔다.


최근에는 갈등이 생긴 듯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보이며, 최초의 '연설문' 수정 이야기도 고씨의 입을 통해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