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대국민 사과문은 우병우가 작성"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녹화 방송으로 논란이 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은 박 대통령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TV조선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고 수정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사과문에는 책임자 처벌과 우병우 수석의 거취 등이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 사과문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또한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비문이 있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은 박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것이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의 조력을 받아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대국민 사과문을 우병우 수석이 작성했다는 TV조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