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순실의 시대"…손석희 앵커가 날린 일침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연일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JTBC 손석희 앵커가 최순실 씨 의혹과 관련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상실의 시대'를 '순실의 시대'로 패러디한 사진이었다.


손석희는 해당 사진을 보며 "원제목은 '노르웨이의 숲'인데 한 출판사가 '상실의 시대'라고 제목을 바꾼 후에야 베스트 셀러가 됐다. 왜 그랬을까"라며 운을 뗐다.


이어 "상실이란 단어가 마음을 울린 이유는 뭐였을까. 독자들은 그 안에서 각자 자신이 잃어버린 무언가 결핍을 공유하며 다친 마음을 치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상실'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재 '최순실 사태'로 국민들이 느낄 '상실'감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손석희는 "많은 언론들이 어제와 다른 말을 쏟아내지만 그 갈증과 상실감을 채울 수 있을까. 가슴 왼 편이 휑하니 뚫린 것 같은 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다"라는 말로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JTBC는 최순실 씨 태블릿PC 명의자가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한수 행정관이라고 보도하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