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관련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25.8%이라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28.7% 대비 2.9%p 하락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90%, 30·40대에서는 80%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지지율을 따져보면 서울은 25.3%, 경기·인천 24.9%, 대전·충청·세종 24.1% 등으로 30% 아래를 밑돌았고, 강원·제주 33.6%, 부산·울산·경남은 32.5%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8.7%p대폭 하락해 박 대통령의 구심점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는 '최순실 연설문 파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여서 앞으로 진행될 여론조사에서는 20%선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1068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 3.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