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정유라, 9년간 청담고의 '유일한' 마장마술 특기생

인사이트연합뉴스, SBS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시절 부실한 출석에도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고등학교에서 수년간 유일한 '승마특기생'이란 사실이 전해졌다.


26일 머니투데이는 정유라 씨 모교인 청담고등학교에서 마장마술 전공생을 체육특기자로 뽑은 사례는 정유라 씨가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2008~2016학년도 체육특기학교 신청 및 지정현황을 보면 해당 기간 승마특기생이 꾸준히 재학했던 곳은 서울 서초고와 경기고였다.


두 학교와 달리 청담고는 지난 2008년부터 9년 동안 마장마술 전공생을 뽑지 않았다. 정유라 씨가 유일한 마장마술 특기생이었다.


정 씨가 지난 2012년 청담고에 입학할 당시 승마 장애물 종목 특기생을 함께 뽑았지만 이후에는 승마 특기 신입생을 전혀 선발하지 않았다.


관할 교육청에 등록된 체육특기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되지만 그곳에 해당 종목의 정원이 없으면 입학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씨가 청담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불과 58일만 출석했고, 131일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출석 처리돼 무사히 졸업한 것이 드러나면서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