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중국인 떠난 뒤 '쓰레기장'으로 변한 제주공항 상황

인사이트사진제공 = 제민일보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중국인 관광객들이 떠난 후 제주 국제공항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제주지역 매체 제민일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들의 포장지를 공항 청사 내에 마구 버리고 떠나 공항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제주 국제공항 3층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발 디딜 팀도 없이 가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수령한 뒤 포장지만 속속들이 바닥에 버리고 갔기 때문이다.


면세점 직원들과 제주공항 청사 미화원들이 수거함에 버려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고, 쓰레기봉투를 건네주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며 비양심적인 행위를 반복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 배정된 미화원을 지난 8월부터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했지만, 수백 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의 무단투기를 막기는 버거웠다.


이런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공항은 현재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30분 동안 인도된 물품만 2500개에 이른다. 타 면세점 물품까지 합치면 4000개가 넘을 것"이라며 "거의 매일 아침마다 국제선 출발 대합실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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