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BJ '풍월량'도 아프리카TV를 떠난다.
지난 25일 풍월량은 생방송 도중 "아프리카TV를 떠나 트위치에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풍월량은 "계약을 채운 후 (트위치로) 가려고 했지만, '화질이 안좋다'는 얘기가 많이 나와 도저히 방송 진행이 안된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좋은 화질에서 양질의 방송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딜 가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풍월량은 말하면서 아프리카 플랫폼과 갑질 문제 때문에 이적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풍월량의 이적은 대도서관, 윰댕, 밴쯔 등 스타 BJ들이 아프리카TV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업계 관계자들은 "'아프리카TV 갑질 논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BJ 풍월량은 매일 밤 8시에 생방송을 진행하던 게임 BJ다. 풍월량은 애청자만 25만 여명을 보유한 9년 차 베테랑 BJ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