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 대통령 시정연설 때 '박수 포인트' 정해져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NocutV'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가운데 짜여진 연출이었음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지만 정황만 드러났을 뿐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노컷뉴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간중간에 박수를 쳤다.


인사이트YouTube 'NocutV'


그런데 모니터에 나오는 연설문 대신 고개 숙여 직접 출력한 연설문을 보고 있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의 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민 의원이 출력한 연설문에는 군데군데 형광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었는데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형광펜 표시 부분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다음 형광펜 표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노컷뉴스는 박 대통령의 연설 때 '박수 포인트'가 미리 정해진 것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NocutV'


시정 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퇴장했다. 그런데 검찰의 최순실 수사를 촉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앞에 다다르자 박 대통령은 몸을 확 돌려버렸다.


박 대통령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반대쪽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이를 본 김 의원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하고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개헌추진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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