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똑같은 자사 제품을 두고 엇갈린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프라다 본사가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자사의 가방을 놓고 전혀 다른 감정 결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다 가방 수입 판매업자인 김모 씨는 제품을 판매하기 전 해당 가방에 대해 프라다 본사에 감정을 의뢰했고, '정품'이 맞다는 회신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해당 가방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가방 샘플 사진을 프라다 본사에 보낸 결과 '가짜'라는 답변이 왔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정품 판정이 나와서 믿었고, 그래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감정서 모두 이탈리아에 위치한 프라다 본사에서 정상적으로 발급된 것이 맞다.
이에 대해 프라다 한국법인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조차 자사 제품이 정품인지 가품인지 감정을 다르게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