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가을은 '멋진 남자'의 계절이다. '멋진 남자'라는 건 별 게 아니다. '멋지게 차려 입은 남자'가 바로 진짜 '멋진 남자'다.
오늘따라 유난히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친구를 볼때면, 괜시리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새삼스레 외치고 싶어진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사슴 스웨터를 입고 등장한 '마크 다아시'보다 잘 빠진 수트 위로 롱코트를 걸치고 등장한 '마크 다아시'가 훨씬 더 멋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여성들이 '내 남자가 입었으면 하는 옷'을 걸친 훈남들의 사진을 계속해서 찾는 것만 봐도 그렇다.
내 옆에 있는 '이 남자'가 혹은 내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 남자'가 입었으면 하는 바로 그 옷들을 모아봤다.
이번 가을엔 꼭 이렇게 입고 왔으면 싶은 '남친룩'의 정석을 살펴보자.
1. 가을엔 역시 '롱코트'
진한 색상의 롱코트를 입은 채 저벅저벅 걸어오는 남자친구를 상상해보자.
캐주얼한 청바지에 얇은 셔츠가 코트 사이로 살짝살짝 보인다. 긴 코트 자락은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처럼 계속해서 펄럭인다.
특별한 날에는 꼭 이런 모습으로 나타났으면 하는 게 여자의 마음이 아닐까.
2. 반항미 넘치는 '라이더 재킷'
반항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남자친구에게 딱 어울리는 재킷.
흰색 무지 티셔츠에 라이더 재킷 하나면 '내 남자'의 남다른 섹시미가 완성된다.
3. 귀요미 발산하는 '맨투맨'
넉넉한 맨투맨을 입고 걸어오는 남자친구 모습에 설레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을까.
맨투맨 안에 막 입은 듯 살짝 삐져 나온 흰색 티셔츠는 귀여움을 극대화 시켜주는 포인트다.
4. 성숙한 남자의 상징 '트렌치 코트'
베이지 색상의 트렌치 코트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외투다. 게다가 편한 츄리닝을 입어도 트렌치 코트 하나면 금세 갖춰입은 듯한 느낌이 난다.
편한 복장에 무심한듯 살짝 걸친 트렌치 코트 덕분에 남자친구의 시크함이 더 멋지게 느껴질 것이다.
5. 싱그러운 매력의 청재킷
영화 '비트' 속 청춘의 상징 정우성의 청재킷을 기억하는가!
'내' 남자친구가 정우성은 아니지만, 싱스러운 청재킷을 걸치고 짠 나타난다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을 것 같다.
잘 못 입으면 '스머프'가 된다는 '청청패션'마저 완벽히 소화한다면, 자랑하고 싶은 '남친룩'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