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박근혜 대통령 '개헌 제안'에 재조명되고 있는 과거 발언

인사이트2007년 당시 조선일보 보도 기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전격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7년 1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했던 과거 발언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재조명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며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며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처럼 모든 문제가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에 대해 야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금 임기 마지막 해에 개헌을 하겠다고 한다"며 "'우병우·최순실' 이런 일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눈에는 최순실과 정유라 밖에 안 보이는지? 재집권 생각밖에 없는지?"라며 "부도덕한 정권의 비리사건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져 달라"고 힘줘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 바꾸겠다"朴 대통령은 24일 "임기 내에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개헌추진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