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폭염 더위에 범죄 의욕(?)도 사라진 걸까.
24일 ytn은 올 여름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염에 흉악 범죄 발생률도 뚝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기온이 올라갈수록 불쾌지수가 높아져 범죄율도 올라간다. 한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3도 올라갈 때마다 범죄율이 4%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은 달랐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4대 범죄는 모두 13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오히려 범죄 발생이 더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일정 기온 이상이 되면 오히려 기온에 맞추기 위한 생존에 몰두하기 때문에 폭력성이나 공격성이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