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자신을 잡으러 온 사냥꾼을 보고서도 도망은커녕 오히려 스스로 다가오는 간 큰(?) 사슴이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며 다가온 사슴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던 한 사냥꾼의 사연을 소개했다.
평소 사냥을 즐기던 조던 맥슨(Jordan Maxon)은 이날도 어김없이 미국 위스콘신 주 뉴 리치먼드 시 인근 숲 속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사냥에 앞서 그는 근처에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탐색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커다란 뿔이 매력적인 수사슴 한 마리가 홀연히 나타났다.
사슴과 두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는 속으로 '아, 이제 녀석이 도망가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조던의 예상과 달리 사슴은 5분 넘게 그곳을 떠나지 않았고 급기야 조심스럽게 그의 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내 조던의 코앞까지 온 녀석은 자신의 머리를 그의 손길에 맡긴 채 평온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12살부터 아버지와 함께 숱하게 사냥을 다녔지만 사슴이 스스로 나에게 다가온 경우는 처음이다"며 "그런 녀석을 차마 총으로 쏠 수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