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화장실 문이 열리고 구조대원들이 나타난 순간 강아지는 '드디어 살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녀석은 구더기에게 귀가 다 물어뜯겨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을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라자스탄 주의 한 공중 화장실에 버려져 있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고약한 냄새가 날 것만 같은 오래된 화장실 안으로 커다란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있다.
녀석은 열린 문 사이로 사람들이 들어오자 연신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발견 당시 녀석의 귀는 더러운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방치돼 있었던 듯 온통 구더기에게 물어뜯겨 심하게 짓물러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곧바로 녀석의 몸을 깨끗하게 씻긴 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줬다.
자칫 세균 감염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강아지는 다행히 구조대원들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인도 라스탄 주에 위치한 우다이푸르 동물 보호구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녀석은 지금도 변함없이 사람들을 볼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