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난주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편의 결방으로 외압 의혹이 일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가 돌아온다.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외압 의혹이 일었던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을 이날 저녁 방송한다고 밝혔다.
백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지난 9월 265일 사망했다.
백 농민의 주치의는 백 농민의 사망 원인을 물대포로 인한 '외인사'가 아니라 가족들이 최선의 치료를 다하지 않아 사망한 '병사'라 주장하며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기록했다.
하지만 백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수많은 목격자에 의해 목격됐고 일부 언론에는 영상과 사진 등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물대포에 의한 머리 손상이 직접 사인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며 부검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여기에 '조건부 영장'을 내줬다.
'조건부 영장'은 경찰이 유족과 협의해 부검을 하라는 '조건'이 담긴 영장이었다.
영장에 명시된 기한은 오는 25일까지이며 '그알' 제작진은 경찰이 왜 그렇게 부검을 원하는지 파헤칠 예정이다.
한편 '그알' 제작진은 백 농민이 맞고 쓰러진 살수차의 위력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백 농민에게 물대포를 쏜 살수차의 운용지침에 따르면 살수차와 시위대 간의 거리에 따라 물살의 세기를 조절해야 한다.
또 직사 살수의 경우 곡사 살수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가슴 아랫부분을 조준해 발사하라는 지침이 있다.
하지만 살수차 내부에는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없으며 바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한 대만 있을 뿐이다.
'그알' 제작진은 경찰이 살수차 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증거로 제출한 '물대포 안전성 테스트 보고서'(2008년)를 입수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정확한 사실을 담고 있는지, 사건 당일 살수차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은 오늘(22일) 오후 11시 0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