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김연아가 UN 잡지 기고문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N 잡지 'UN Chronicle' 8월호에 실렸던 김연아 기고문의 한국어 번역본을 공개했다.
기고문에서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자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저는 스포츠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봤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스포츠는 제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5살 때부터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꿈꿨고 수많은 역경을 통해 저의 꿈을 실현됐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스포츠가 어떻게 국가와 배경이 다른 사람들을 한데 모이게 하며 통합시키는지를 봐왔고, 당신이 누구인지와는 상관없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자신은 운이 좋아 피겨 스케이팅을 할 수 있었지만 전 세계에는 기회가 없어 스포츠를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그들의 꿈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연아는 그 예로 유니세프가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난민 대표팀을 지원한 것을 들며 "유니세프는 전 세계의 소외되는 어린이들을 아우르고 협동, 존중,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그들을 스포츠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녀는 "스포츠가 모든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꾸고 목표를 추구한다면 그들은 전 세계에 기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는 필리핀 하이옌 태풍, 네팔 대지진 피해 어린이 구호 성금을 기부하고 내일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어린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