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최순실, 청와대 '비밀통로' 출입…경비원도 알고 있다"

인사이트왼쪽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오른쪽은 최순실씨 / (좌) gettyimagesBank (우) TV조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권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사실을 '경비원'도 아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디어오늘은 미국 LA에 위치한 '선데이저널'의 연훈 발행인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비밀통로'로 청와대에 드나든다"는 증언을 들은 뒤 이를 보도했다.


선데이저널은 지난달 18일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 미르 및 K스포츠 설립 과정을 두고 의문이 많다고 전하며 "직원들은 '위'에서 내려오는 오더가 비정상적이라 생각하며, 내부에서 '최순실 배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최초로 전했다.


그 뒤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는 "청와대 고위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순실이 '비밀통로'를 통해 청와대를 자유롭고 빈번하게 드나든다는 사실은 청와대 '경비원'도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선데이저널 1038호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발언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이같은 증언과 함께 여기저기서 최순실씨가 '정권 실세'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씨가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과 학점 논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이 바로 그것.


이 때문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했고, "정치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높아졌다.


한편 선데이저널은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했으며,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관여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최초 보도한 매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