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을 앓고 있어 치료가 시급합니다. 목격하시면 꼭 연락주세요."
지난달 27일 친구를 만나겠다며 나간 뒤 한 달 가까이 연락이 끊긴 김재용(20·지적·지체장애)씨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김씨는 이날 친구 전모(20)씨와 강모(20)씨를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앞 치킨집에서 만난 뒤 강씨와 함께 사라졌다.
친구 전씨는 무사히 집에 들어왔지만, 김씨와 강씨 모두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김씨는 골육종을 앓고 있어 오른쪽 허벅지 뼈를 이식한 상태며,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현재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김씨를 애타게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장애 정도가 약한 강씨의 말을 잘 따랐고, 이전에도 강씨와 함께 신용카드를 만들어 600만원을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허벅지 수술로 눈에 띄게 저는 걸음걸이가 특징이며, 머리가 짧고, 통통한 편이다.
말이 어눌해 단답형으로만 대화할 수 있다.
김씨의 가족은 "아이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며 "혹시 아이를 목격하시거나 보호하고 계신 분은 꼭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 실종 전단은 전북경찰청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poljeonb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씨를 목격한 사람은 신고전화(☎112)나 보호자(☎010-6687-2099)에게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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