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순실'씨가 '정권 비선 실세'라는 의혹이 크게 일고 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큰 난관에 부딪혔다.
20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19일 설문 조사한 결과 국민 65.5%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4.2%포인트나 떨어진 27.2%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26%가 나오기는 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서열 1위'라는 최순실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언제나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던 50대 이상에서 '부정응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31.5%이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6%포인트 떨어진 28.9%를 기록해 29.1%인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과 유선 임의 걸기(RDD)와 전화면접(CATI) 등의 방식을 혼용한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