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 대해 핵심 측근이 입을 열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씨의 핵심 측근인 고영태 씨를 만나 최 씨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영태 씨는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설문을 고쳐서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며 "비서관들만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고 씨는 '최순실' 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 있던 전 미르재단 관계자 이모 씨는 "회장은 최순실이고 대통령의 연설문을 일일이 고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 씨는 K스포츠 재단 운영에 관여한 인물로 최 씨와는 20살 정도 차이가 나지만 종종 반말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씨의 운전기사가 없는 날에는 고 씨가 차량을 운전해 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