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 1명을 살해한 성모 씨가 갖고 있던 사제 총기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씨의 가방과 범행 장소 인근 등을 수색해 사제 총기 16정과 흉기, 사제 폭탄 1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 가운데 사제 총기 2정을 공개했다.
성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사제 총기는 나무로 만든 몸체에 철제 파이프가 둘러졌다.
조잡한 형태지만 파이프 뒤쪽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쇠구슬 같은 물체를 1발씩 쏠 수 있다. 성씨는 이 총기를 이용해 범행 당시 10발을 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성씨가 인터넷을 보고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총격전에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가 성씨의 총알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