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금)

中 언론 "히딩크,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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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 라디오 산하 중국 체육 라디오에 따르면 중국 축구 협회는 오는 20일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가오 홍보 감독이 일주일 전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현재 공석이 된 중국 축구대표팀의 감독 후보로는 거스 히딩크, 마르셀로 리피, 스반 예란 에릭손 등 거물급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언론은 거스 히딩크가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팀이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던 거스 히딩크가 축구협회에 감독직을 수락할 뜻이 있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한국, 호주, 러시아,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감독을 맡아 경험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협회는 히딩크가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며 그의 선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광저우 헝다 감독을 맡는 등 중국 축구 경험이 풍부한 마르셀로 리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남방도시보는 "리피 감독은 현재 맡고 있는 팀이 없지만 중국 축구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면인 광저우 헝다가 감독을 리피에게 감독을 맡아달라며 2천만 유로(한화 약 247억원)를 제시한 상황"이라며 "그의 차기 행선지는 광저우 헝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중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에서 1무 3패로 조 최하위에 쳐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