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시내버스에 광고까지 하고 있다.
지난 17일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구 시내버스 의자에 부착된 신천지 광고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광고지에는 '신천지로 왜 많은 사람들이 몰려갈까요? 교리 비교를 검색해보세요'라고 쓰여있다.
신천지는 종교인 14만 4000명만 채우면 육체영생(肉體永生) 신인합일(神人合一)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종교 집단이다. 교주 이만희(85)씨를 구원자, 보혜사로 떠받들면 영생한다고 믿기도 한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는 신천지를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해당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아무리 돈을 준다고 해도 '이단'을 광고하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 "사람들이 현혹되면 어쩌려고 이러냐"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종교집단의 광고를 규제할 방법은 없다.
대구광역시청 버스운영과는 "확인해 본 결과 1달 정도 광고 계약이 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내로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